법치주의


...법치주의라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법 잘 지켜라, 이걸 말하는 것이 아니구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통치하라 그런 뜻입니다. 법치주의의 반대말은 무질서가 아니고 인치입니다. 자의적인 통치. 그래서 우리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법치주의의 정신이나 절차는 권력 가진 사람이 주권자인 국민에 대해서 국민의 기본권이나 자유를 제한하고자 할 때, 헌법과 법률이 이야기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하라는 뜻입니다...

- 유시민 -

by 키키 | 2009/06/01 23:09 | 잡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아 .. 노무현 ..

2008년 7월 16일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들이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 무 현 

by 키키 | 2009/05/24 20:51 | 잡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여자들은 왜 바람둥이를 좋아할까?

최근에는 책을 읽는 장소가 ..  화장실 ..

다른 곳에서는 "책"을 읽기 보다는 pdf 화일을 읽고, ppt 화일을 읽고, origin 화일과 렌더링된 html을 읽는 것이 대부분이고, 진짜로 종이로된 책을 읽는 곳은 주로 화장실이다.

      



십칠팔년 전에 읽었던 William Gibson의 단편집 Burning Chrome은 지금 읽어 보아도, 혹은 10년 후에 읽어도 전혀 그 새로움, 생경함, 경이로움이 줄어들지 않을 것 같은 내용들이다. 물론 단편집이니까 작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

지금 읽고 있는 것은 Dawkins의 The Selfish Gene 이다.  많이 들었고, 많이 회자되고, 국문판을 오래전에 읽은 적도 있고 (기억도 잘 안나지만)..  지금 Meme이 어쩌고 하는 부분을 보고 있는데, 그보다 재밌는 것은 여자가 바람둥이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사람들 모인 자리에서 특히 여자들에게 이야기해주면 꽤 재밌어 한다.


요약하면 이런 것이다.

by 키키 | 2009/05/17 12:18 | 잡생각들 | 트랙백 | 덧글(1)

김덕주 선생 -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물리학자




오늘 물리학회에서 주최하는 "응집물질 물리 여름학교" 안내를 받았다.  이 분야의 실험 및 이론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여름학교 말미에 서울대의 노태원 교수님이 "김덕주교수 기념강연"을 하는 것이 프로그램에 들어 있는 것이다.

김덕주 교수를 나는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하지만 내가 자성물질에 대해서 공부하던 20년 쯤 전에 김덕주 선생이 쓴 "금속전자계의 다체이론"이라는 책을 열심히 보았던 기억이 있다. 선생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교수를 하고 있으면서 이 책을 한글 및 영문판으로 출간했던 것이다. 한글판은 대우학술 총서로 나왔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대학원에서 many body theory를 배우지만, 이를 이용해서 자성체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는 일은 많지 않았다. 나는 미국 Argonne National Lab에서 대학원생으로써 혼자서 김덕주 선생의 대우학술총서를 집어 들고 여러날에 걸쳐서 그 책의 전반부에 있는 Stoner Wolfarth theory와 spin wave에 대해서 모든 수식을 유도하면서 공부했었다.

김덕주 선생의 이 책을 통해서 Friedel oscillation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고, RKKY 상호작용 등 이와 관련된 전자의 스크리닝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들에 대해서 총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또한 3d 전이 금속의 itinerant magnetism에 대해서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했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 Teru Moriya의 책  Spin fluctuations in itinerant electron magnetism 등을 뒤져보기도 했으나, 이론적 내용에 대한 준비가 덜된 나로써는 깊은 이해가 힘들었던 것 같았다.

김덕주 선생의 책 내용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자신이 그 유명한 Kondo effect를 설명하는 수식을 만들고 적분형태로 둔채 학회에서 발표했으나, Kondo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의기소침하고 있는 사이에 Kondo가 김선생님이 발표한 수식에 있는 적분을 가장 간단한 형태의 근사로 실행해서 자신의 일로 발표함으로 해서 커다란 기회를 잃었다고 회고한 내용이다.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책을 통해서 이렇게 친근하게 느꼈던 김덕주 선생은 내가 한국에 돌아와서 대전에 있을때 인근에 있는 KAIST에서 초빙교수로 와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에 나는 자성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개인적 안면이 있는 사이도 아니라서 찾아가볼 엄두도 내지 못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KAIST의 거처에서 혼자 계시다가 쓰러졌는데,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해서 그냥 그렇게 돌아가셨다고 한다.  참으로 애석한 맘을 금할 수 없었다.

김덕주 선생은 한국에서 교육을 받거나 학문적 경력을 쌓은 분은 아니지만 항상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한국의 자성관련 물리학자들과 교류를 해 왔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업적이나 영향력의 수준도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아래 포항공대 민병일 선생님이 만들어두신 링크를 따라가면 많은 내용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물리학회 홍보잡지 "물리학과 첨단기술"에도 김덕주 선생 관련 추모 기사가 난 적이 있다.

by 키키 | 2009/04/29 00:54 | 잡생각들 | 트랙백 | 덧글(6)

컴퓨터가 물리법칙을 찾아 준다고 하네요 -_-


많은 양의 데이타로부터 자동으로 그런 데이타를 만들어내는 물리 법칙을 찾아주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는 논문입니다.


이제는 물리학자들은 컴퓨터에게 우주의 신비을 푸는 일을 맡기고 편히 쉴 수 있게 된 모양입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이제 뭘 해먹고 살지 걱정되기 시작하는 군요..




















그럼 생물학자들은 ?

by 키키 | 2009/04/07 18:05 | 잡생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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